
이달의 시
이 여름 속에서
서경 김 준
햇살은 따갑다.
이렇게 여름이라서 그럴 거야?
하늘이 파랗다.
이것도 여름이라서 그럴 거고!
이 더위에
이렇게 또 애써야되지 않겠어.
주! 선을 인정하며
주! 뜻을 따르려면
이 길을
거침없이 걸어가야지.
햇살은 너무 따갑다.
그러나 주님이 만들어주시는
바람은
산을 넘고 물 위로 건너 오고 있다.
그것에 이바지하듯
오늘도 모두 힘을 내보자.
단장 이야기

다함이 없는 아버지의 사랑
글/ 서석철 단장
오래전 뇌병변 장애인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보스턴 마라톤을 비롯해 철인 3종경기나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던 딕 앤 릭 호이트(Rick Hoyt) 부자, 일명 '팀 호이트(Team Hoyt)'가 있었다.
출산 당시 탯줄이 목에 감겨 뇌성마비와 전신마비를 안고 태어난 아들 릭. 의사들은 식물인간처럼 살게 될 것이라며 요양원행을 권했지만,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적의 시작은 1977년, 장애를 입은 친구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아들의 뜻에서 비롯 되었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탄 휠체어를 밀며 달렸고, 그날 밤 아들은 "달릴 때만큼은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는다"고 말했다. 그 한마디는 평범했던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철인으로 만들었다. 1,130회 이상의 레이스 완주, 72번의 풀코스 마라톤, 그리고 인간 한계의 시험장이라는 철인 3종 경기 255회 완주. 엘리트 체육인에게도 벅찬 이 놀라운 숫자는 한 명의 아버지와 휠체어에 탄 아들이 함께 써 내려간 46년간의 기적이다. 2021년 아버지 딕이, 그리고 2023년 아들 릭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며 이 부자의 길고 길었던 현실의 레이스는 막을 내렸지만 그들이 46년간 휠체어 바퀴와 땀방울로 아스팔트 위에 새겨 넣은 "Yes, You Can"이라는 메시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딕이 장애를 가진 아들 릭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놀라운 일이다.
이번 학기에는 월 1회 수원밀알선교단 예배에 설교자로 참석했는데, 워낙 교류를 자주 하는 편이다 보니 만난 지 20년 가까이 된 사람들, 또 그 이상 된 사람들도 있다. 그중에 70이 된 아버지가 예배 참석을 위해 40대의 지적장애와 뇌병변의 중복장애가 있어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아들을 운동시키기 위해서 허리춤에 끈을 묶고 두시간 가량을 걸어서 오는 부자(父子)가 있다. 땀범벅이 되어 교회에 도착해서 연신 땀을 닦는 모습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그 부자(父子)를 그렇게 땀범벅이 되면서까지 예배의 자리에 오게 하는지...
생각해 보면,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46년을 달렸던 딕 호이트의 땀방울이나, 아들의 허리에 끈을 묶고 두 시간을 걸어 교회로 향하는 그 아버지의 거친 숨소리는 모두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맹목적이고도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비록 세상의 눈에는 연약하고 부족해 보일지라도, 사도 바울의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는 고백처럼 그 말씀에 힘을 얻고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영적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죄와 상처로 인해 스스로 걸어갈 힘조차 없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품어 안으신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가 절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내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라는 강하고도 따스한 끈이 우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땀으로 얼룩진 그 부자(父子)의 교회를 향한 묵묵한 발걸음 속에서, 세상의 어떤 장애물도 끊어낼 수 없는 구속의 은혜를 발견한다. 때로는 삶의 오르막길에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주저앉고 싶을지라도, 우리의 허리를 은혜의 끈으로 동여매고 걷고 계시는 그분의 손길이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다함이 없는 사랑일 것이다.
수원밀알의 이 부자(父子)의 예배를 향한 힘들지만 그 거룩한 행보(行步)는 가장 약해 보였던 아들의 존재가 가장 강렬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도구로 쓰임 받을 것 임에 틀림 없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 46:4)
사역 일기
글 / 임혜진 간사
하나님 자녀에게 보장된 승리 (6월4일)
찬양팀과 함께하는 찬양으로 뜨겁게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표준영 형제의 기도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예배에 집중했다. 강단에는 오랜만에 마주하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케냐로 선교를 가신 이영섭 목사님께서 방문하시어 말씀을 전해주셨기 때문이다.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었지만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일 하심은 말씀으로 들었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 인간적인 두려움 등에 대해 고민하시는 많은 선교사님들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다. 선교지에서의 삶이나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보장받는 승리는 어떤 감격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어려움 때문에 실망하거나 좌절하기 보다는 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기억하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해야겠다.
6월 생일을 맞은 단원들을 축하한 뒤 목장모임을 진행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오가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는 생일축하 & 목장모임이지만 서로의 돈독함은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다. 오늘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며 마무리 했다.

하나님 나라의 복 (6월11일)
목요일이면 식탁의 교제를 통해 몸을 든든히 하고, 예배로 영을 든든히 세운다. 프로는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 프로의 모습인 찬양팀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된다. 단원들은 마음을 모아 하나님을 경배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에 집중한다. 이재우 집사님의 기도로 마음을 모아 기도드리고 말씀을 듣는다. 김광은 목사님의 섬김으로 말씀이 선포되었다. 세상에서 생각하는 복과 하나님 나라의 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2부 프로그램으로 놀이체육이 진행되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놀이로 체육활동을 진행해서 단원들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다. 응원과 격려, 경쟁과 화합으로 발전해 가는 놀이체육 시간, 단원들은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이 모든 시간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큰 복임을 고백한다.
다른 삶을 삽니다 (6월18일)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오는 이 시간은 단원들이 기다리는 은혜의 자리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단원들도 있지만 밀알선교단의 목요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도 한다. 예배가 목적이 아닌 분들도 있지만 그 목적이 무엇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 온 이상 하나님이 자녀 삼아 주실 것을 믿는다.
조경옥 권사님의 기도에 이어 오민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목사님께서는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다른 삶’에 대해 말씀을 전해주셨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사랑과 섬김으로 전혀 다른 가치를 보여주며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말씀을 듣는 장애인 단원들의 삶이 세상적 가치로 보았을 때는 어떨지 몰라도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걸음걸이대로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부 프로그램으로는 찬양배우기가 진행되었다. 함께 배워본 곡은 '사랑한다 말하시네' 라는 찬양이었다. 곡을 모르는 분들은 처음 듣는 멜로디를 가사에 맞춰 부르기 어려워 하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한 소절씩 따라 부를 때마다 예배당 안은 금세 아름다운 화음으로 채워졌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라는 가사를 입술에 담아낼 때, 우리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세밀하고도 깊은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뭉클했다.
오늘 배운 찬양의 고백처럼, 언제나 우리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에 품고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방학 맞이 컵케익 만들기 (6월25일)
어느덧 2026년 상반기 마지막 예배를 맞이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3월 예배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쉼을 가질 시간이다. 지나온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 이었음을 고백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따뜻한 식탁의 교제로 육의 양식을 먼저 든든히 채운 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간다. 찬양팀의 인도에 맞춰 마음을 열고 김수자 권사님의 깊고 간절한 대표 기도로 단원들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 헌금시간에는 은혜목장 단원들의 특별한 헌금 특송이 이어졌다. 비록 서투르고 투박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찬양은 우리모두의 고백이 되었다. 오늘 드려진 귀한 헌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기대하며 감사의 예물을 올려드렸다. 상반기 동안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또 다른 곳에서 생명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도한다.
쓸만한 사람 시리즈로 벌써 세 번째 말씀을 전해주신 이성규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이 쓸만한 사람이라는 간결하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을 전해주셨다. 세상의 유능함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분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온 맘 다해 예배하는 단원들이야말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쓸만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부 프로그램으로는 장보람 집사의 진행 아래, 머핀과 크림치즈를 활용한 ‘컵케익 만들기’ 요리활동이 진행되었다. 모양은 조금 삐뚤빼뚤할지라도 서로를 향한 존중과 달콤한 미소로 버무려진 컵케익을 나누며, 지난 상반기 동안 우리를 하나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빚어오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서로 용납하며 사랑하게 하신 주님께서, 다가올 하반기에도 우리 단원들의 걸음걸이마다 더 크고 놀라운 은혜로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선교지 이야기(라오스)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모집
사회복지법인 세석밀알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는 주간을 이용하여 재가 장애인에게 보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족의 보호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사회적인 활동과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장애인에게는 자립, 훈련 및 재활지원 훈련서비스를 통해 기능향상과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와 함께 할 이용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모 집 내 용 ★
1. 이용대상 : 만18 이상 성인장애인으로 신변처리가 가능한 장애인
2. 모집인원 : 2명
3. 이용시간 : 아침 9시 ~ 저녁 6시(차량운행시간 포함 / 법정 공휴일 휴무)
4. 이 용 료 : 월 180,000원(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월 90,000원)
5. 입소절차 : 전화접수 ☞ 센터 내방 및 상담 ☞ 이용여부 결정
6. 문 의 처 : 031-988-5136
7. 위치 및 주소
- 주소: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로 845 복지문화센터2층(하성면사무소 옆)
- 교통편: 강화운수2번 탑승(하성방향-종점에서 하차)

캠프 안내

소식 마당
# 목요모임
밀알모임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꿈소망교회에서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교제를 나누는 귀한 모임입니다.
평소 장애인이나 장애인선교에 관심 있는 분은 종교적 이해 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예배장소 : 꿈소망교회(김포시 봉화로163번길 40 성하프라자 3층)
6월 28일 예배 후 김포강화밀알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 개강예배는 9월 3일입니다.
* 모임안내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 9시
* 차량봉사 : 장애인분들이 예배 참석을 위해서는 차량봉사가 필요합니다.
차량봉사로 섬겨주실 수 있는 분은 선교단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31)984-3130
# 김․강 소식
■ 6/4(목) 케나 선교사 이영섭 목사가 김포강화밀알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6/12(금) 서석철 단장이 김포시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임시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6/13(토) 서석철 단장과 리더들이 정재현 형제 심방을 했습니다.
■ 6/15(월) 서석철 단장이 Zoom으로 진행된 밀알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6/16(화) 서석철 단장이 수원밀알선교단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6/25(목) 수원밀알 이성규 단장이 김포강화밀알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감사의 손길
고명진-다과세트 김은진-떡 밀알주간보호센터-빵,참외 오광숙-수박
# 기도의 손길
1. 밀알 사랑의 캠프를 선하게 인도하시고 축복하소서.(7/20~22)
2. 꿈소망교회 사역과 국내선교(아산 성은교회 7/27~29)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하소서
3. 후원자(교회 및 단체)와 봉사자들을 축복하소서.
이달의 시
이 여름 속에서
서경 김 준
햇살은 따갑다.
이렇게 여름이라서 그럴 거야?
하늘이 파랗다.
이것도 여름이라서 그럴 거고!
이 더위에
이렇게 또 애써야되지 않겠어.
주! 선을 인정하며
주! 뜻을 따르려면
이 길을
거침없이 걸어가야지.
햇살은 너무 따갑다.
그러나 주님이 만들어주시는
바람은
산을 넘고 물 위로 건너 오고 있다.
그것에 이바지하듯
오늘도 모두 힘을 내보자.
단장 이야기
다함이 없는 아버지의 사랑
글/ 서석철 단장
오래전 뇌병변 장애인 아들을 휠체어에 태우고 보스턴 마라톤을 비롯해 철인 3종경기나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많은 화제가 되었던 딕 앤 릭 호이트(Rick Hoyt) 부자, 일명 '팀 호이트(Team Hoyt)'가 있었다.
출산 당시 탯줄이 목에 감겨 뇌성마비와 전신마비를 안고 태어난 아들 릭. 의사들은 식물인간처럼 살게 될 것이라며 요양원행을 권했지만, 부모는 포기하지 않았다. 기적의 시작은 1977년, 장애를 입은 친구를 위한 자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아들의 뜻에서 비롯 되었는데, 아버지는 아들이 탄 휠체어를 밀며 달렸고, 그날 밤 아들은 "달릴 때만큼은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는다"고 말했다. 그 한마디는 평범했던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강한 철인으로 만들었다. 1,130회 이상의 레이스 완주, 72번의 풀코스 마라톤, 그리고 인간 한계의 시험장이라는 철인 3종 경기 255회 완주. 엘리트 체육인에게도 벅찬 이 놀라운 숫자는 한 명의 아버지와 휠체어에 탄 아들이 함께 써 내려간 46년간의 기적이다. 2021년 아버지 딕이, 그리고 2023년 아들 릭이 차례로 세상을 떠나며 이 부자의 길고 길었던 현실의 레이스는 막을 내렸지만 그들이 46년간 휠체어 바퀴와 땀방울로 아스팔트 위에 새겨 넣은 "Yes, You Can"이라는 메시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딕이 장애를 가진 아들 릭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결코 해낼 수 없는 놀라운 일이다.
이번 학기에는 월 1회 수원밀알선교단 예배에 설교자로 참석했는데, 워낙 교류를 자주 하는 편이다 보니 만난 지 20년 가까이 된 사람들, 또 그 이상 된 사람들도 있다. 그중에 70이 된 아버지가 예배 참석을 위해 40대의 지적장애와 뇌병변의 중복장애가 있어 보행이 자유롭지 못한 아들을 운동시키기 위해서 허리춤에 끈을 묶고 두시간 가량을 걸어서 오는 부자(父子)가 있다. 땀범벅이 되어 교회에 도착해서 연신 땀을 닦는 모습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무엇이 그 부자(父子)를 그렇게 땀범벅이 되면서까지 예배의 자리에 오게 하는지...
생각해 보면, 아들의 휠체어를 밀며 46년을 달렸던 딕 호이트의 땀방울이나, 아들의 허리에 끈을 묶고 두 시간을 걸어 교회로 향하는 그 아버지의 거친 숨소리는 모두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맹목적이고도 완전한 사랑을 보여주는 그림자일지도 모른다. 비록 세상의 눈에는 연약하고 부족해 보일지라도, 사도 바울의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린도후서 12:9)는 고백처럼 그 말씀에 힘을 얻고 거룩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영적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죄와 상처로 인해 스스로 걸어갈 힘조차 없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품어 안으신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가 절망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하나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내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라는 강하고도 따스한 끈이 우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도 땀으로 얼룩진 그 부자(父子)의 교회를 향한 묵묵한 발걸음 속에서, 세상의 어떤 장애물도 끊어낼 수 없는 구속의 은혜를 발견한다. 때로는 삶의 오르막길에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주저앉고 싶을지라도, 우리의 허리를 은혜의 끈으로 동여매고 걷고 계시는 그분의 손길이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다함이 없는 사랑일 것이다.
수원밀알의 이 부자(父子)의 예배를 향한 힘들지만 그 거룩한 행보(行步)는 가장 약해 보였던 아들의 존재가 가장 강렬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는 도구로 쓰임 받을 것 임에 틀림 없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사 46:4)
사역 일기
글 / 임혜진 간사
하나님 자녀에게 보장된 승리 (6월4일)
찬양팀과 함께하는 찬양으로 뜨겁게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표준영 형제의 기도로 마음을 가다듬으며 예배에 집중했다. 강단에는 오랜만에 마주하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케냐로 선교를 가신 이영섭 목사님께서 방문하시어 말씀을 전해주셨기 때문이다.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었지만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일 하심은 말씀으로 들었다. 선교지에서 일어나는 예측하지 못하는 일들, 인간적인 두려움 등에 대해 고민하시는 많은 선교사님들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삶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다. 선교지에서의 삶이나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는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자녀로서 보장받는 승리는 어떤 감격과도 비교할 수 없고,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어려움 때문에 실망하거나 좌절하기 보다는 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기억하며 앞으로 일어날 일을 기대해야겠다.
6월 생일을 맞은 단원들을 축하한 뒤 목장모임을 진행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오가며 웃음꽃이 피어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진행하는 생일축하 & 목장모임이지만 서로의 돈독함은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다. 오늘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며 마무리 했다.
하나님 나라의 복 (6월11일)
목요일이면 식탁의 교제를 통해 몸을 든든히 하고, 예배로 영을 든든히 세운다. 프로는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 프로의 모습인 찬양팀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된다. 단원들은 마음을 모아 하나님을 경배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에 집중한다. 이재우 집사님의 기도로 마음을 모아 기도드리고 말씀을 듣는다. 김광은 목사님의 섬김으로 말씀이 선포되었다. 세상에서 생각하는 복과 하나님 나라의 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2부 프로그램으로 놀이체육이 진행되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놀이로 체육활동을 진행해서 단원들의 흥미와 만족도가 높다. 응원과 격려, 경쟁과 화합으로 발전해 가는 놀이체육 시간, 단원들은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는 모습 속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이 모든 시간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큰 복임을 고백한다.
다른 삶을 삽니다 (6월18일)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오는 이 시간은 단원들이 기다리는 은혜의 자리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단원들도 있지만 밀알선교단의 목요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기도 한다. 예배가 목적이 아닌 분들도 있지만 그 목적이 무엇일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아 온 이상 하나님이 자녀 삼아 주실 것을 믿는다.
조경옥 권사님의 기도에 이어 오민석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다. 목사님께서는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다른 삶’에 대해 말씀을 전해주셨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나 기준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은 사랑과 섬김으로 전혀 다른 가치를 보여주며 살아가는 삶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말씀을 듣는 장애인 단원들의 삶이 세상적 가치로 보았을 때는 어떨지 몰라도 매일의 삶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걸음걸이대로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2부 프로그램으로는 찬양배우기가 진행되었다. 함께 배워본 곡은 '사랑한다 말하시네' 라는 찬양이었다. 곡을 모르는 분들은 처음 듣는 멜로디를 가사에 맞춰 부르기 어려워 하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한 소절씩 따라 부를 때마다 예배당 안은 금세 아름다운 화음으로 채워졌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라는 가사를 입술에 담아낼 때, 우리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세밀하고도 깊은 사랑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아 뭉클했다.
오늘 배운 찬양의 고백처럼, 언제나 우리를 사랑한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에 품고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한다.
방학 맞이 컵케익 만들기 (6월25일)
어느덧 2026년 상반기 마지막 예배를 맞이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3월 예배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쉼을 가질 시간이다. 지나온 모든 시간이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 이었음을 고백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따뜻한 식탁의 교제로 육의 양식을 먼저 든든히 채운 후 예배의 자리로 나아간다. 찬양팀의 인도에 맞춰 마음을 열고 김수자 권사님의 깊고 간절한 대표 기도로 단원들 모두가 마음을 모았다. 헌금시간에는 은혜목장 단원들의 특별한 헌금 특송이 이어졌다. 비록 서투르고 투박할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찬양은 우리모두의 고백이 되었다. 오늘 드려진 귀한 헌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전해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을 기대하며 감사의 예물을 올려드렸다. 상반기 동안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또 다른 곳에서 생명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도한다.
쓸만한 사람 시리즈로 벌써 세 번째 말씀을 전해주신 이성규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이 쓸만한 사람이라는 간결하지만 가장 중요한 말씀을 전해주셨다. 세상의 유능함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고 그분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온 맘 다해 예배하는 단원들이야말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쓸만한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부 프로그램으로는 장보람 집사의 진행 아래, 머핀과 크림치즈를 활용한 ‘컵케익 만들기’ 요리활동이 진행되었다. 모양은 조금 삐뚤빼뚤할지라도 서로를 향한 존중과 달콤한 미소로 버무려진 컵케익을 나누며, 지난 상반기 동안 우리를 하나의 아름다운 공동체로 빚어오신 하나님께 깊은 감사를 드렸다. 부족한 모습 그대로를 서로 용납하며 사랑하게 하신 주님께서, 다가올 하반기에도 우리 단원들의 걸음걸이마다 더 크고 놀라운 은혜로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선교지 이야기(라오스)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모집
사회복지법인 세석밀알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는 주간을 이용하여 재가 장애인에게 보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 가족의 보호부담을 경감시켜주고, 사회적인 활동과 경제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며, 장애인에게는 자립, 훈련 및 재활지원 훈련서비스를 통해 기능향상과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장애인복지시설입니다.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와 함께 할 이용자를 다음과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모 집 내 용 ★
1. 이용대상 : 만18 이상 성인장애인으로 신변처리가 가능한 장애인
2. 모집인원 : 2명
3. 이용시간 : 아침 9시 ~ 저녁 6시(차량운행시간 포함 / 법정 공휴일 휴무)
4. 이 용 료 : 월 180,000원(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는 월 90,000원)
5. 입소절차 : 전화접수 ☞ 센터 내방 및 상담 ☞ 이용여부 결정
6. 문 의 처 : 031-988-5136
7. 위치 및 주소
- 주소: 김포시 하성면 애기봉로 845 복지문화센터2층(하성면사무소 옆)
- 교통편: 강화운수2번 탑승(하성방향-종점에서 하차)
캠프 안내
소식 마당
# 목요모임
밀알모임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꿈소망교회에서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며 교제를 나누는 귀한 모임입니다.
평소 장애인이나 장애인선교에 관심 있는 분은 종교적 이해 없이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예배장소 : 꿈소망교회(김포시 봉화로163번길 40 성하프라자 3층)
6월 28일 예배 후 김포강화밀알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 개강예배는 9월 3일입니다.
* 모임안내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 9시
* 차량봉사 : 장애인분들이 예배 참석을 위해서는 차량봉사가 필요합니다.
차량봉사로 섬겨주실 수 있는 분은 선교단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031)984-3130
# 김․강 소식
■ 6/4(목) 케나 선교사 이영섭 목사가 김포강화밀알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6/12(금) 서석철 단장이 김포시 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임시 운영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6/13(토) 서석철 단장과 리더들이 정재현 형제 심방을 했습니다.
■ 6/15(월) 서석철 단장이 Zoom으로 진행된 밀알5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6/16(화) 서석철 단장이 수원밀알선교단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6/25(목) 수원밀알 이성규 단장이 김포강화밀알 예배 설교를 했습니다.
# 감사의 손길
고명진-다과세트 김은진-떡 밀알주간보호센터-빵,참외 오광숙-수박
# 기도의 손길
1. 밀알 사랑의 캠프를 선하게 인도하시고 축복하소서.(7/20~22)
2. 꿈소망교회 사역과 국내선교(아산 성은교회 7/27~29)를 통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게 하소서
3. 후원자(교회 및 단체)와 봉사자들을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