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숙제”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9-10-10 (목) 15:22 조회 : 23
하나님의 숙제
/ 서석철 단장
 
미국의 33대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의 집무실 책상에는 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도 유명한 “The Buck Stops Here”라고 새겨진 팻말이 있었다고 한다. 원래 이 말은 포커에서 유래한 말로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轉嫁)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는 그런 의미이다.
 
김포강화밀알 단장으로 섬긴지 이제 만 13년이 막 지났는데, 한 공동체의 리더로 산다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다단(複雜多端)한 모든 일들 앞에서 모든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고 내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유난히 아픈 사람들이 많았던 작년과 올해에는 매주 끊임없이 공동체 기도를 해도 아픈 사람이 줄어들지를 않았던 것 같은데, 특별히 어린 천사목장 친구들이 자주 병치레를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졌고, 그런 일들이 반복될수록 한 공동체의 리더로서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런 환경들을 접하면서 우리 가정과 사역을 향하여 더 많이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 했다.
 
이제 약 2개월 동안의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한다. 예전에 학교를 다닐 때를 생각해보면 방학 기간 동안에는 방학 숙제가 있고, 또 학기 중에도 거의 매일 숙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느 날 숙제가 없는 날이면 마치 큰 자유를 얻은 듯 기쁨에 뛸 듯이 좋아했던 것 같은데,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숙제는 없는 날이 없는 것 같다. 매일 끊임없이 요구되는 하나님의 숙제...
그 중의 하나가 누구든지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위한 기도인 것 같은데, 예를 들면 목사, 사모, 장로, 권사, 집사로, 아빠, 엄마, 또는 자녀 등등 직분에 상관없이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가 교회, 학교, 직장, 가정이든 그 공동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숙제이다.
 
만약, 내 아들이 놀다가 남의 집 유리창을 깼다면, 내가 깬 것이 아니니 우리 아들에게 변상을 받으라고 말하지 않고, 내 아들이 깼으니 아빠(엄마)인 내가 변상하겠다고 말 할 것이다.
진정한 공동체는 그 구성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한 것이 아니라고 발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정과 가족, 우리 교회, 우리 회사,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들 내가 책임지겠다.
그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내가 책임지고, 내가 기도한다. “The Buck Stops Here”
이렇게 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멋있을까? 이런 모습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숙제가 아닐까?
 
숙제는 다른 과목 또는 다른 페이지를 하면 하지 않은 것과 같다.
또한 숙제는 반드시 해야 하고, 하지 않으면 벌을 받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숙제, 그 기도는 평범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것 같다.
세상적인 숙제는 내 것만 하면 되지만, 하나님의 숙제는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과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요구하시는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사람들에게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성도가 기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또 기도를 하되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함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안하면 안 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하나님의 숙제를 충성스럽게 함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그런 성도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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