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아십니까?”

예수를 아십니까?”
/ 서석철 단장
아주 오래 전에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광고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또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길을 가다보면 도를 아십니까?”라고 물어오는 무리들이 있다.
결국 돈을 노리고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겨서 제사를 지내게 할 목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이비 집단...
어쨌든 이 두 가지 예는 우리에게 자신들이 지칭하는 것에 대해 아느냐?”라고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안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이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잘 알 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노예해방을 위해 생명을 바쳤던 링컨이 죽은 뒤 몇 년 후에 어느 한 사람이 흑인들에게
"당신은 링컨을 압니까?"라고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흑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 링컨에 관한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를 해방시켰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링컨이 누군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해방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참 놀라운 대답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만 그럴까?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서는 들었지만, 그리고 부활에 대해서도 들었지만 여전히 "부활이 무엇인지, 구원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을 만났고, 믿고, 경험하고, 날마다 은혜를 체험했다는 고백을 한다.
하지만 내가 그 분이 누군지, 어떤 분이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니 교회 안에 예수를 믿는 사람은 많지만, 예수가 어떤 분이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물론 믿기는 믿는다. 믿어야 구원도 받고, 믿어야 복도 받고, 믿어야 자식들도 잘 된다니까
모든 공 예배, 물질, 구제, 헌신, 섬김, 봉사...등등 엄청 잘 믿는다.
 
그런데 모든 기독교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믿기는 열심히 믿는데, 안타깝게도 정작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잘 모른다.
만약, 그렇지 않고 정말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안다면...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거룩하고 생명력 있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르고 믿는 것과 알고 믿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인데,
그 분이 정말 어떤 분인지 안다면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받는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주전 쯤 모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에 18년 전 미국에서 전도사로 사역할 때, 당시 15세였던 소년을 폭행, 학대, 고문 심지어 성추행까지 했던 현직 목사의 이야기가 방송됐는데,
만약 그 목사가 하나님을 제대로 알았다면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외에도 목사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인들이 마치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며 살아간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어찌 살든 관계없이 나의 필요를 채워주는 요술방망이와 같은 분으로 아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베드로의 고백처럼 예수님은 나를 다스리시는 분이고, 나의 주인, 통치자, 지배자이시며, 온 인류를 구원하실 분임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주인이 계시다는 말은 결국 내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그 주인의 뜻대로 산다는 말이기에 우리의 행동이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은 사상가로서, 교육가로서, 철학가로서, 종교가로서 윤리가로서 알고 또 그렇게 이야기 할지라도 적어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를 다스리는 자요, 나의 주인이요, 통치자요,
지배자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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