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하지 않는 신앙

타협하지 않는 신앙

글 서석철 단장

얼마 전 길을 지나다 장모님무릎 아프세요?”, “장인어른허리 아프세요?” 라는 어느 병원의 이상한 버스광고를 보게 되었다? “어머니 무릎 아프세요아버지 허리 아프세요?” 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것은 아마도 세태에 따른 영업 전략에서 비롯된 아이디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아들만 둘이 있는 나로서는 씁쓸하기는 하지만 아들은 장가가면 손님이다.”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고,
그런 세태를 따른 그 버스 광고 문구는 어쩌면 처갓집 중심으로 변해가는 요즘 세태에 발 빠르게 대응한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광고가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저 정도 아이디어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세태와 환경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고또 그렇게 하는 것이 이 어려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전략이기도 할 것이다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가운데에서도 절대로 타협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는데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양심을 속이면 안 될 것이고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양심을 지켜야 하는 일은 물론이며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일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그 외에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업이나 신분에서 그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일과 죽어도 타협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을텐데예를 들면 우상숭배또는 예배에 대한 소홀함 내지는 방해신앙양심에 부딪히는 부정,
자신의 유익을 위해 남의 것을 뺏는 일 같은 악행(惡行)등일 것이다.
  

양반은 아무리 추워도 곁불을 쬐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물론 이 속담은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어려운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양반의 자존심만 내 세우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양반으로서의 체면을 잃지 않고정체성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추워서 곧 얼어 죽게 생겼어도 양반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것이 양반으로서 마지막으로 남은 자존심그러니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프라이드가 아닐까?
  

성경의 많은 인물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과 자존심을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내걸고서라도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악과도 타협하지 않았던 것을 볼 수 있다
상황논리는 언제나 그때는 정말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자신들을 합리할 뿐이지 절대로 반성하는 법이 없다
믿음은 또는 그리스도인들은 상황논리가 주장하는 것처럼 어쩔 수 없는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타협하고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목숨을 걸고 지켜나가야 하는 아주 소중한 것일게다.
물론 믿는 자들이 자신이 믿는 바를 고수하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신앙이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따라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옳은 것을 행하는 것이다.
자신의 유익을 위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양심을 버리고 불의(不義)와 적당히 타협하는 요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비록 비난과 핍박이 예상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답게 지킬 것은 지키고거절할 것은 거절하는 분별력과 용기가 또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절대 신앙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나 역시 그렇게 의로운 사람은 아니지만 온갖 불의와 악()만이 존재하는 것 같은 요즘 세상에
얼마 전 보았던 영화의 한 대사가 떠오른다
악이 승리하는 한 가지 이유는 선한 사람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영화 너를 기다리며” 중에서)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이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의 지위를 높이 올려 함께 있는 모든 대신 위에 두니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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