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연주자(演奏者) 되시는 하나님”
글 / 서석철 단장
지난 6월 23일 4년 6개월 동안 근무했던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에서의 정년 퇴임식이 있었다. 직원들의 짜임새 있는 준비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동시에 깊은 감동을 줬던, 내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퇴임식이었다. 7년 전쯤 지인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했던 나는 내빈(來賓)들의 “축하한다”는 “축사(祝辭)에 이게 과연 축하를 받을 일인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또 다른 내빈(來賓)의 축사(祝辭)를 듣고는 이해가 됐던 적이 있다. 건강, 가정의 문제 등등 내, 외부 환경에 의해서 정년을 코 앞에 두고도 정년을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것인데, 생각해 보니 다 맞는 말이었고, 이제는 내가 그 현실 앞에 놓이게 되었다.
18년여 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무탈하게 정년(停年)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가정이나 건강의 문제 등 그 어떤 일로 인해 정년퇴임을 방해(妨害)받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런 일련(一連)의 모든 일들이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내가 좋아하는 무명(無名) 가수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공연 전에 팀원들에게 한 한마디의 말이 내 가슴을 두드렸다. “하나님이 우리를 연주(演奏) 하시도록...”
우리 인생은 때로 불협화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련,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 관계 속의 아픔들… 마치 악보를 잃어버린 채 연주하는 음악처럼, 방향도 조화도 잃은 듯한 날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조용히 우리의 삶을 감싸 안으시는 분이 계시다. 우리의 삶을 연주하시는 완벽한 연주자이신 바로 하나님...
바흐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S.D.G."라는 이니셜을 적어두었다고 한다. 이는 Soli Deo Gloria, 즉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뜻인데, 바흐에게 있어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닌,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의 한 형태였던 것 같다. 과연 내 삶도 그럴 수 있을까? 내 삶의 연주자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할 수 있을까?
짧은 퇴임사를 하면서 마치 고백처럼 이렇게 읊조려 보았다.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내 인생의 후반전에서도 전능하신 그 분이 내 삶의 연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이다.
이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물러나 선교단 사역에 전념할 테지만 내 경험과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내 인생의 작곡자이자, 지휘자, 연주자 되시는 그분이 의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반복되는 고통과 실패 조차도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고 순종하기만 하면,
우리의 인생(人生)을 우리가 직접 지휘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때론 이해되지 않고, 마치 음을 이탈한 듯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당신의 손으로 우리의 인생을 연주하고 계심을 믿고, 내 인생의 주도권(主導權)을 내어 드리기만 한다면...
우리 삶의 연주자 되시는 그분이 우리의 삶을 그 어떤 연주보다 더 멋지게 연주하실 것이고, 비로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아름답게 다듬어 가실 것이다. 내 삶의 여정(旅程) 가운데 정해진 과정(過程) 중 한 페이지인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지금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속삭여 본다.
하나님이 나를 연주(演奏) 하시도록...”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3~14)
“내 삶의 연주자(演奏者) 되시는 하나님”
글 / 서석철 단장
지난 6월 23일 4년 6개월 동안 근무했던 김포밀알주간보호센터에서의 정년 퇴임식이 있었다. 직원들의 짜임새 있는 준비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고, 동시에 깊은 감동을 줬던, 내게는 평생 기억에 남을 퇴임식이었다. 7년 전쯤 지인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했던 나는 내빈(來賓)들의 “축하한다”는 “축사(祝辭)에 이게 과연 축하를 받을 일인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또 다른 내빈(來賓)의 축사(祝辭)를 듣고는 이해가 됐던 적이 있다. 건강, 가정의 문제 등등 내, 외부 환경에 의해서 정년을 코 앞에 두고도 정년을 맞이하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것인데, 생각해 보니 다 맞는 말이었고, 이제는 내가 그 현실 앞에 놓이게 되었다.
18년여 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무탈하게 정년(停年)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가정이나 건강의 문제 등 그 어떤 일로 인해 정년퇴임을 방해(妨害)받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런 일련(一連)의 모든 일들이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며칠 전 내가 좋아하는 무명(無名) 가수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공연 전에 팀원들에게 한 한마디의 말이 내 가슴을 두드렸다. “하나님이 우리를 연주(演奏) 하시도록...”
우리 인생은 때로 불협화음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예상하지 못한 시련, 계획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 관계 속의 아픔들… 마치 악보를 잃어버린 채 연주하는 음악처럼, 방향도 조화도 잃은 듯한 날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순간마다, 조용히 우리의 삶을 감싸 안으시는 분이 계시다. 우리의 삶을 연주하시는 완벽한 연주자이신 바로 하나님...
바흐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S.D.G."라는 이니셜을 적어두었다고 한다. 이는 Soli Deo Gloria, 즉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뜻인데, 바흐에게 있어서 음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닌,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의 한 형태였던 것 같다. 과연 내 삶도 그럴 수 있을까? 내 삶의 연주자 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지할 수 있을까?
짧은 퇴임사를 하면서 마치 고백처럼 이렇게 읊조려 보았다. “지금까지 선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내 인생의 후반전에서도 전능하신 그 분이 내 삶의 연주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이다.
이제 사회복지 현장에서 물러나 선교단 사역에 전념할 테지만 내 경험과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내 인생의 작곡자이자, 지휘자, 연주자 되시는 그분이 의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반복되는 고통과 실패 조차도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고 순종하기만 하면,
우리의 인생(人生)을 우리가 직접 지휘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이 때론 이해되지 않고, 마치 음을 이탈한 듯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당신의 손으로 우리의 인생을 연주하고 계심을 믿고, 내 인생의 주도권(主導權)을 내어 드리기만 한다면...
우리 삶의 연주자 되시는 그분이 우리의 삶을 그 어떤 연주보다 더 멋지게 연주하실 것이고, 비로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대로 아름답게 다듬어 가실 것이다. 내 삶의 여정(旅程) 가운데 정해진 과정(過程) 중 한 페이지인 정년퇴임을 맞이하는 지금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속삭여 본다.
하나님이 나를 연주(演奏) 하시도록...”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3~14)